Surprise Me!

[팩트맨]‘인터폴 적색수배’ 아니라는 권도형, 사실은?

2022-10-05 6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기자]<br>가상화폐 테라·루나 폭락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두 가상화폐를 발행한 테라폼랩스의 권도형 대표를 인터폴에 적색수배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. <br> <br>권 씨는 인터폴 홈페이지에 자신의 이름이 없다며 수배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는데요. 사실인지 확인해봅니다. <br> <br>인터폴 홈페이지를 먼저 보실까요? <br> <br>검색을 해보면 수배자의 국적과 이름, 사진이 나오구요. 어느 국가에서 수배를 요청했는지까지 공개돼 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모든 수배자가 인터폴 홈페이지에 올라있는 것은 아닙니다. <br> <br>현재 인터폴이 적색수배를 내린 것은 6만 9천여 명. 이 가운데 7천여 명, 10명 중 1명만 홈페이지에 공개돼 있습니다. <br> <br>권 씨는 이 사실을 모르고 SNS로 반박을 했던 것이죠. <br> <br>검거를 위해 필요한 경우만 공개한다는 게 인터폴의 입장입니다. <br> <br>권 씨 말고도 우리나라에서 수배 요청한 범죄자는 1천 명이 넘는데요. <br> <br>팩트맨팀이 직접 인터폴 홈페이지에서 검색해 봤습니다. <br> <br>권 씨뿐만 아니라 쌍방울 김성태 회장 등 단 한 명도 검색되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우리나라는 인권침해 우려 때문에 인터폴 홈페이지에 수배자 정보를 공개하지 않는 것인데요. <br> <br>경찰은 수배자가 오히려 더 깊숙이 숨을 가능성도 있어서, 공개만이 능사는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. <br> <br>다른 국가도 일반적으로 테러범 외에는 정보를 공개하지 않는 편이라고 하구요. <br> <br>홈페이지 공개 여부와 상관없이, 195개 인터폴 회원국은 수배 대상자 정보를 공유하기 때문에 수사나 검거엔 영향이 없다고 덧붙였습니다. <br> <br>수배 대상자가 이의를 제기하면 심사를 거쳐 홈페이지에서 삭제되기도 하는데요. <br> <br>자국 정부의 탄압을 받는 정치범 등으로 삭제 요건이 까다로워서, 일반적인 수배자가 공개된 자신의 정보를 지울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. <br> <br>팩트맨이었습니다. <br> <br>연출·편집 : 박혜연 PD <br>구성 : 임지혜 작가 <br>그래픽 : 김민수 천민선 디자이너 <br>영상취재 : 이호영<br /><br /><br />정현우 기자 edge@ichannela.com

Buy Now on CodeCanyon